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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에도 "자구안 내라"…구조조정 본격화

<앵커> 

해운업에 이어 조선업계에 대한 구조조정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왔던 현대와 삼성 중공업에 대해서 채권은행들이 잇따라 강도 높은 자구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비용과 인력을 줄이는 자구안을 삼성중공업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하나은행이 현대중공업에 같은 요구를 했습니다.

현재 산업은행 주도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해, 이른바 조선 '빅3'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된 겁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조선업계 구조조정을 이미 예고한 바 있습니다.

[임종룡/금융위원장 (지난달 26일) : 전통적인 주력산업의 경영 여건이 구조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올 들어 4월까지 '조선 빅3'가 수주한 선박은 고작 5척,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아예 수주 실적이 없습니다.

[이미선/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이쪽에서 부실이 발생하게 되면 은행들이 추가로 구조조정을 하기도 어려워지고 돈이 필요한 곳에 대출을 해주는데도 제약을 받게 되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지난 2년간 1조 5천억 원어치의 자산을 매각했고, 삼성중공업은 1천500명 인력을 감축하며 자구 노력을 진행해 왔지만, 채권단의 요구로 더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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