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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현실'로?…"트럼프, 클린턴 이긴다"

<앵커>

동맹국들은 방위비를 더 내든가 아니면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 한국이나 일본이 핵무기를 갖더라도 상관하지 않겠다. 중국은 미국을 성폭행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쏟아낸 발언들입니다. 설마설마하다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는 상황까지 왔는데, 이번에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가상대결에서 승리할 거라는 조사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지금까지 확보한 공화당 대의원 수는 997명, 압도적 선두입니다.

공화당 지도부가 어떻게든 트럼프의 후보 지명을 저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이젠 쑥 들어갔습니다.

설사 본선에 나가더라도 민주당 후보에 당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조차 흔들리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가상 대결을 벌일 경우 41대 39로 트럼프가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주자 : 몇 시간 전에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내가 힐러리를 이겼어요. 좋은 일입니다.]

내일(3일) 인디애나 주 경선까지 압승하면 트럼프는 자력으로 후보가 될 수 있는 대의원 과반 확보에 성큼 다가서게 됩니다.

경쟁 후보들의 연대도, 당 지도부의 반대도 소용없게 되는 겁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주자 : 너무 많이 이겨서 감당을 못할 정도라고 여러분들이 말해도 나는 위대한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계속 승리해 나갈 것입니다.]

트럼프의 과격한 공약들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미국민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트럼프의 발언과 이러다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트럼프의 발언은 그 무게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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