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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보여줘야" 소비자·시민단체도 '불매' 가세

<앵커>

소비자와 시민단체들도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가세했습니다. 냄비처럼 달아올랐다가 금방 식어버린 이전의 불매운동과 달리, 이번엔 소비자의 힘과 분노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약국, 옥시의 의약품을 파는지 물었습니다.

[(스000 있나요?) 지난주부터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해서요, 그 약은 다른 회사 제품으로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약사회는 개별적인 불매운동을 단체행동으로 확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창욱/부산약사회 회장 : 상황에 따라서 약사회 차원에서도 불매운동으로 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경실련 등 40여 곳의 시민단체들도 본격적으로 불매운동에 가세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여러 차례 '불매 운동'이 있었지만, 실제로 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사례는 찾기 어렵다며, 이번 기회에 소비자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이들 단체의 생각입니다.

일본에선 지난 2000년, 유키지루시 유업이 썩은 우유를 팔고도 모르쇠로 일관하다 불매운동을 겪고 파산한 사례가 있습니다.

[염형철/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이 정도 기업(옥시)은 아무래도 퇴출해야 하는 것 아닌가…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사회적 힘을 모아야 하는 게 아닌가.]

가습기 피해 가족들은 어제부터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강찬호/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어제 : 살인기업 옥시 불매운동하고 있습니다. 참여해 주십시오.]

피해자와 시민단체는 이번 주 영국의 옥시 본사를 방문합니다.

국제 환경단체와 연대해 옥시 불매운동을 국제적으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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