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언제 열지 오늘(3일) 결정합니다. 즉 지금의 김종인 대표 체제를 언제까지 끌고 갈지 결정한단 뜻인데 각 계파별로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이 소식은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를 찾은 김종인 대표는 호남 참패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건 온당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당 대표 자리를 노려 자신을 공격하는 거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낭떠러지에 떨어질까 말까 하던 정당을 1당을 만들었으면 비대위에 대해서 자꾸 그런 얘기 하는 게 나는 옳지 않다고 봐요.]
전북이 신뢰하는 대권 주자를 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대표 체제의 운명은 오늘 당선인-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결판납니다.
김 대표 측은 현 체제를 유지하고 싶어하지만, 친노·친문진영 상당수와 당권 도전자 대부분은 다음 달쯤 새 대표를 뽑자고 맞서왔습니다.
절충안도 나왔습니다.
김영춘, 김부겸 당선인을 포함한 영남권 당선인 8명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전당대회를 열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원내대표 후보들인 강창일, 우상호, 이상민 의원도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 측은 절충안도 결국 조기 전대 주장과 같은 맥락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오늘 회의에서 결론이 나기까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