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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자루에 담긴 '토막시신'…신원 확인 주력

<앵커> 

시화호의 한 방조제 근처에서 성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하반신만 남은 엽기적인 사건이어서 경찰이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데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화호 부근 방조제에서 경찰 900여 명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반신만 발견된 시신의 상반신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상가나 건물 등이 없는 곳이어서 CCTV도 몇 개 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CCTV 열흘치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지만,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산책로가 조성돼 평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입니다.

시신은 이 도로에서 불과 5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배수로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여름용 홑이불에 싸여 마대자루에 담긴 상태였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피해자의 키는 150~160cm, 발 크기 210~220mm의 성인 남성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시신에서 검출된 DNA와 검찰의 범죄자 데이터베이스를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수사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담당 경찰관 : (시신이 누군지는) 추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신원을 밝히기 위해) 광범위하게 살펴보는 중입니다.]

경찰은 시신의 나이와 인종에 대해 전문가에게 정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마약 반응과 독극물 반응을 추가로 분석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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