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호남 참패 책임론' 김종인 발끈…내일 결판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체제의 운명이 내일(3일) 판가름납니다. 조만간 새 대표를 뽑을지, 연말까지 김 대표 체제를 유지할지를 놓고 친문재인계와 김 대표 측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김 대표는 오늘 호남 참패 책임론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를 찾은 김종인 대표는 호남 참패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건 온당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당 대표 자리를 노려 자신을 공격하는 거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 낭떠러지에 떨어질까 말까 하던 정당을 1당을 만들었으면 비대위에 대해서 자꾸 그런 얘기 하는 게 나는 옳지 않다고 봐요.]

전북이 신뢰하는 대권 주자를 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호남의 반감을 자극하려는 시도로 풀이됐습니다.

김 대표 체제의 운명은 내일 당선인-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결판납니다.

김 대표 측은 현 체제를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친노·친문진영과 당권 도전자 대부분은 다음 달쯤 새 대표를 뽑자고 맞서왔습니다.

분란이 커지고 김 대표 옹호론이 고개를 들자 절충안이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춘, 김부겸 당선인을 포함한 영남권 당선인 8명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전당대회를 열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원내대표 후보군인 강창일, 우상호, 이상민 의원도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절충안이 통과되더라도 김 대표가 이를 수용할지, 또 한 번 즉각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 [뉴스브리핑] 김종인, 결국 ‘팽’ 당하나?
▶ 김종인 "낭떠러지서 1당 됐는데 이러쿵저러쿵 온당치 않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