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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저기압' 통과…한라산 최고 200mm 폭우

<앵커>

이처럼 태풍급의 강한 비바람은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걸로 보입니다. 이른바 '폭탄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현재 제주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은 이른바 폭탄 저기압 때문입니다.

폭탄 저기압은 중심기압이 하루에 24hPa 이상 크게 떨어지는 저기압으로 약한 태풍과 비슷합니다.

폭탄 저기압이 서해 상에서 강하게 발달하면서 내일(3일)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선/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약 5km 상공에 찬 공기가 남하하는 가운데, 일본 동쪽으로는 고기압이 정체하고 있어 남쪽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됨에 따라 저기압이 더욱 발달하겠습니다.]

폭탄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내일까지 전국 곳곳에 최고 초속 20미터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국에 20에서 80mm, 남해안과 지리산은 최고 100mm 이상, 한라산에는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도 예상됩니다.

지난달 전국에 예년보다 2배 정도 많은 158mm의 비가 내리면서 우려했던 봄 가뭄은 해소됐습니다.

[김상훈/농민 : 작년에는 가뭄이 심해서 모내기하고 벼를 키우기 어려웠었는데 올해는 좀 비도 많이 와주고 모심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가뭄이 극심했던 보령댐의 수위는 현재 61m로 지난가을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고, 대청댐의 수위도 현재 70m로 예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김민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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