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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항공기 무더기 결항…발 묶인 관광객

<앵커> 

제주에 태풍급 강풍과 난기류까지 발생하면서 항공기 140여 편의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1만 명 가까운 관광객들의 발이 묶여 있는데 내일(3일) 오전까지 결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공항에 또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 공항 상공에 강풍이 몰아치면서,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항공기 14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160여 편이 지연 운항되고, 7편은 제주까지 왔다가 돌아갔습니다.

항공기 무더기 결항이 내일까지 이어진다는 소식에 한때 제주공항에는 5천여 명이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항공사 직원 : 내일 아침 8시까지 기상예보가 안 좋아서, 오늘 저녁 편들은 결항이 다 확정됐습니다.]

항공사마다 여전히 결항 상황에 대한 대처가 제각각이라 고객들의 혼선을 부추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각각 오후 4시와 5시에 모든 항공편 결항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저비용 항공사들은 결항 여부 결정이 늦어져 이번에도 예약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관광객 : 숙소라도 대주고 연락해주고 해야 되는데 그런 게 없네요. '나 몰라라' 이런 식으로…]

내일 오전까지 제주공항에는 난기류 때문에 윈드시어 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제주자치도는 공항 청사에 머무는 대기 승객들을 위해 매뉴얼대로 물품을 지원하고, 대책반을 가동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현길만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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