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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본사 임원 8명 고발…증거 인멸 관여 수사

<앵커>

검찰은 옥시 본사가 그동안 벌어진 일련의 사태, 즉 조직적 증거 조작과 은폐 과정에 개입했는가 하는 걸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국 본사 임원들도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과 시민단체는 영국 옥시 본사 임원 8명을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살인교사죄, 증거은닉죄 등의 죄로 처벌해달라고 한국 검찰과 영국 검찰에 고발합니다.]

피해자 모임은 옥시측을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오는 1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2001년 옥시를 인수한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에 제품 개발과 제조책임을 물을만한 물증을 아직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대신 옥시측의 조직적 증거조작과 은폐 과정에 본사가 관여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2011년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뒤 본사가 증거은폐를 지시한 부분이 있다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맞춤형 실험'을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자료를 만들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인터넷 댓글을 삭제한 부분 등을 영국 본사가 알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제품이 판매되는 동안 제기된 부작용 문제에 대해 본사가 보고를 받고도 묵살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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