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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중화학에 '돌파구'…'한류'로 내수 공략

<앵커>

이번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도 역대 최대규모라는 평가입니다. 안팎으로 꽉 막힌 우리 경제, 특히 불황이 심각한 건설, 중화학 업종이 이란 시장을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특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건설사들입니다.

대림산업은 이란 알와즈와 이스파한을 잇는 5조 원대 철도 공사 수주를 앞두고 있고, 현대엔지니어링도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이란 사우스파 지역 프로젝트 계약을 추진 중입니다.

여기에 댐과 발전소, 병원 등을 합해 무려 22조 원 규모의 수주까지 건설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종국/해외건설협회 실장 : 도로, 철도 등의 기본 인프라와 산업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제조시설, 산업단지의 조성, 전력 분야에서 많은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너지 업계에도 기회입니다.

이미 국내 정유사들은 다른 중동산에 비해 저렴한 이란산 원유 도입량을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리고 있습니다.

이란은 국가 재건 과정에서 연 8%의 고도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의 건설 선박 철강 정유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이윱니다.

인구가 8천만 명이나 되는 이란은 내수 시장 잠재력도 큰 만큼 한류 열풍을 수출로 연결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권우석/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 : 한류 확산으로 인해서 한국 이미지가 좋아짐으로써 화장품, 패션 디자인, 자동차, 전자 제품 등과 같은 한국 제품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달러나 유로화를 결제 통화로 쓰지 못하는 등 경제 제재가 완전히 풀린 것이 아니어서 이란 정부가 보증하지 않는 민간 프로젝트 참여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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