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이란, 첫 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 지지"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해서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경제와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앞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테헤란에서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식 히잡인 루싸리를 머리에 두른 채 전용기 계단을 내려옵니다.

이란 전통 의상을 입은 화동에게 꽃다발도 전달받았습니다.

환영인사들과는 이란 전통 방식을 존중해 악수 대신 목례로 인사했습니다.

공식환영식에선 이란 기마병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했습니다.

애국가와 이란 국가가 차례로 연주되는 가운데 양국 정상은 나란히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비이슬람 국가 지도자로 이란을 방문한 첫 여성 정상입니다.

1962년 수교 이후 처음 열린 한-이란 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은 관계 발전의 비전과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대북제재 결의안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평화통일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란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한국 국민의 열망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 주었습니다. Dust Va Hamrach Khub (친구이자 좋은 동반자)으로서 서로 도우며 함께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도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며 어떠한 핵 개발에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특히 한반도와 중동 지역이 이런 대량 살상무기, 특히 핵에서 안전해지기를 원합니다.]

이란은 과거 북한과 긴밀한 군사협력관계를 맺어온 만큼 북핵에 반대한다는 이번 입장 발표는 북한에 새로운 압박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 42조 규모 수주 발판… "교역·투자 복원 협력"
▶ 대통령보다 힘 큰 '절대권력'…하메네이 누구?
▶ 건설·중화학에 '돌파구'…'한류'로 내수 공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