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원대 공천헌금' 혐의 박준영, 오늘 소환

<앵커>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이 오늘(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수억 원대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총선 전남 영암, 무안, 신안 지역구 당선인인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늘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합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인 신민당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이던 64살 김 모 씨로부터 비례대표 공천 헌금 명목으로 세 차례에 걸쳐 3억 원 이상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지난달 구속한 이후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면서 박 당선인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또 선거운동원에게 금품을 지출한 혐의로 박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도 구속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박 당선인을 상대로 김 씨로부터 받은 금품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는 박 당선인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김 씨가 사무총장과 후원회장을 맡아 도움을 줬지만, 공천헌금을 받거나 선거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