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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두른 박 대통령…경제 협력 논의 예정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슬람 전통 의상인 이란식 히잡도 둘렀습니다. 지난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 열리는 오늘(2일) 정상회담에선 경제협력 회복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테헤란 현지에서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1일)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이란식 히잡인 '루싸리'를 두르고 전용기에서 내렸습니다.

공항 환영행사에선 이란 전통의상을 입은 화동이 박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특별한 예우를 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란에서의 첫 일정으로 오늘 오후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1962년 양국 수교 이후 첫 정상회담입니다.

정상회담에선 양국 간 경제 협력 회복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제재 이전인 지난 2011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174억 달러였지만, 2015년엔 61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현지 인프라, 에너지 분야 사업 참여를 통해 교역 규모를 복원하자고 제안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밤에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가장 높은 성직자 지위를 가진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만납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도 이란처럼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게, 북한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이란이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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