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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규슈 강진에도 방일 취소 적어"…크루즈관광 많은 영향

일본 도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사진 제공=연합뉴스)
구마모토 연쇄지진 뒤 규슈지역을 포함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실제로는 영향이 적은 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지진 초기에는 중국 정부가 구마모토행 출국을 금지하고 규슈 지역으로의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예약 취소가 급증한 바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携程)에선 지진 후 1주일 이내에 규슈로 출발하려던 여행객 80%가 취소했다.

하지만 첫 지진 후 2주가 지나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노동절(5월1일) 연휴를 앞두고 크루즈선을 이용한 여행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선의 기항지 변경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크루즈선 여행객은 일반적으로 배에서 숙박한다.

지난해 구마모토가 있는 규슈 지역을 방문한 중국인은 전년의 2.8배인 98만여 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약 80%가 크루즈선을 이용했다.

예년이면 4월 셋째 주에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비자 신청이 급증하는데, 올해 셋째 주 상하이 일본총영사관에 들어온 신청은 둘째 주보다 10%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상하이는 규슈를 여행하려는 중국인이 많은 지역에 속한다.

규슈 이외의 일본 여행에 대한 영향은 보다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규슈 이외 다른 일본지역으로의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베이징 일본대사관에 들어온 비자 신청은 4월 셋째 주에 둘째 주보다 늘어났다.

신청 철회도 2∼3단체에 머물고 있다.

5년 전 동일본대지진 때는 지진해일이나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의 충격까지 더해지며 피해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규슈지역 크루즈선 여행도 무더기로 취소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 외무성의 해외 출국 자제 요청 기간이 끝나는 5월 16일 이후로는 여름철 규슈 여행이 회복되고 이달에 취소한 규슈여행을 6월로 연기한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잇따를 것으로 닛케이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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