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창명, 술 안 마셨다더니…대리 불렀다 취소

<앵커>

교통사고를 내고 잠적했던 개그맨 이창명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에 CCTV 분석 결과, 이 씨는 사고 당일에 술자리에 있었고 또 대리기사도 불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큰 원을 그리며 우회전합니다.

직선 도로인데도 방향 지시등을 켜놓은 채 차선을 물고 가다가, 횡단보도 위 행인을 칠 듯 위험천만한 운전을 이어갑니다.

결국 신호등을 들이받은 차는 보도 위에 멈춰 서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개그맨 이창명 씨는 이 사고를 내고 잠적해 20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창명/개그맨 : (지난 22일 새벽) (음주운전 하신 거 맞습니까?) 안 했습니다. (안 하신 겁니까?) 네, 안 했습니다. 술을 못 마십니다.]

경찰은 채혈로는 음주 여부를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식당 CCTV를 분석해 사고 당일 저녁 이 씨가 지인 5명과 함께 41도짜리 독한 소주 6병, 생맥주 9잔을 나눠 마신 걸로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이 씨가 소주 1병에 맥주 1병 정도를 마시고,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6% 상태로 운전한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 :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6%에요. 위드마크 공식에 의하면 이렇게 나오는데, 참석자들이 (안 마셨다고) 입을 맞추고 하니까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대리기사를 불렀다가 취소한 점으로 미뤄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창명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의 발표에 이 씨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