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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무차별 폭격…민간인 100명 이상 숨져

<앵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휴전 합의가 두 달 만에 붕괴 상태에 빠졌습니다. 정부군이 반군 지역의 시장과 병원까지 폭격하면서 민간인이 100명 넘게 숨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토화된 폭격 현장에서 숨가뿐 구조작업이 벌어집니다. 다친 아이를 안고 뛰고, 발코니를 통해 아슬아슬하게 갓난아기를 건네받습니다.

시리아 북부의 반군거점인 알레포입니다.

[시리아/알레포 주민 : 집에 여성과 소녀들뿐이었습니다. 폭격을 벽과 천장이 다 무너져 내렸습니다.]

시장은 물론 병원까지 정부군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알레포에 한 명뿐인 소아과 의사를 포함해 의료진과 환자 27명이 숨졌습니다.

지난주부터 알레포에선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1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졌습니다.

반군도 무력으로 맞서면서 양측의 휴전은 두 달만에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휴전을 담보로 열린 양측간 평화회담도 아무 성과없이 중단됐습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유엔 시리아 특사 : 폭격과 공습 소식만 들리는데 어떻게 의미 있는 회담이 진행되겠습니까? 저 스스로도 힘겨울 정도입니다.]

유엔은 최근 이틀사이 25분에 한 명 꼴로 시리아인이 숨졌다면서 휴전 지속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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