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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신화' 박성현, 그는 캐디도 남다르다?

<앵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전승 신화를 쓰고 있는 박성현 선수의 많은 경쟁력 가운데 하나는 전문 캐디 장종학 씨의 도움입니다.

박성현의 남다른 기량만큼이나 장종학 씨도 남다른 열정과 이력의 소유자인데요, 김영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화 골프단의 커다란 차량을 몰고 대회장에 나타난 이 사람이 장종학 씨입니다.

장종학 씨는 특이하게도 직업이 두 가지입니다.

골프 단 차량 운전기사이자, 최고 스타 박성현의 캐디입니다.

연습라운드부터 계속 박성현과 함께하며 코스 공략법을 꼼꼼히 메모합니다.

[장종학/41세 : (뭘 적는지 좀 보여주실 수 있어요?) 하나도 보여 드릴 순 없고 저만의 비밀.]

잠시도 쉬지 않고 뛰어다니면서 공이 떨어지는 지점과 바람의 세기, 그린 경사 등을 체크합니다.

[뒷바람에 이 정도면 그냥 왼쪽 벙커 오른쪽 끝 보고 치면 아무 지장 없겠다.] 

장씨는 홍순상, 이정민 등 유명 선수들의 우승을 도왔던 캐디 경력 10년의 베테랑입니다.

지난해 캐디를 6번이나 교체했던 박성현은 올 시즌 장씨를 만난 이후, 경기 운영 능력까지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3전 전승의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박성현 : 선수를 더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저도 오빠한테 의지를 더 많이 하게 되고, 어디로 쳐야 할지 확실하게 얘기해주는 그런 게 저는 좋은 것 같아요.]

[너무 과분한 칭찬이에요. 저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습니다.]

박성현은 내일 개막하는 이데일리 대회에서 '남다른' 캐디 장종학씨와 함께 4전 전승에 도전합니다.

"이번에도 파이팅!"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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