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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할 생각 마세요'…국세청, 58만 명에 '경고문'

<앵커>

다음 달 종합소득세 신고를 앞두고 국세청이 개인사업자 58만 명에게 '특별한' 안내문을 보냈습니다. 탈세할 가능성이 있는 사업자에게 성실히 신고해 달라는 일종의 '경고장'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있는 한 음식점 사무실.

국세청 조사관들이 찾아낸 회계장부와 통장들이 쌓여 있습니다.

해당 업주는 수년간 제대로 된 소득신고를 하지 않았다가 추징금을 10억 원 넘게 냈습니다.

며칠 전 서울의 한 병원에 도착한 국세청의 안내문입니다.

각 비용에 맞도록 세금계산서를 챙길 것, 그리고 비슷한 병원들에 비해 적게 신고된 소득액을 확인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A 병원 재무 담당자 : 실수로 누락 되는 부분도 있고, 잘 몰라서 놓치는 부분도 있긴 한데 국세청에서 이렇게 자료를 주니까 좀 더 신경을 쓰고 도움은 많이 됩니다.]

소득세 신고 대상자 7백만 명 가운데 이렇게 세금 신고의 오류나 탈루 가능성이 있다며 미리 안내문을 받은 사람은 58만 명입니다.

국세청이 40가지 탈세 검증 자료를 이용해, 한 달 전부터 문제점을 경고하고 짚어주는 것입니다.

[김세환/국세청 개인납세국장 : 종합소득세 신고가 마감되는 즉시 사전 안내한 58만 명을 중심으로 신속하고 엄정한 사후 검증을 실시하여 불성실 신고와 세무조사의 연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세청은 이 같은 안내문 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세무조사를 줄이는 동시에 고소득 전문 직종과 자영업자들의 성실납세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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