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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위비 더 내라"…공약 공식화 '파문'

<앵커>

미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가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며 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냥 말만 한 게 아니라 외교 안보 분야 공약으로 공식화한 것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말싸움을 벌입니다.

[당신들의 증오가 흑인 사회를 파괴하고 있어.]

[우리는 시민 권리를 위해서 싸울 뿐이야.]

설전이 격해지자 전기 충격기를 꺼내 상대를 위협합니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에 바짝 다가서자 찬반 시위는 더욱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외교안보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면서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공화당 대선주자 : 우리가 지켜주는 나라들은 반드시 방위비를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은 이들 나라가 스스로 방어하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 차례 한국과 일본 등의 안보 무임 승차론을 언급해오다 이번엔 아예 공약으로 공식화한 겁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안보와 국익을 극대화하는 미국 우선주의가 외교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차 대전 이전처럼 미국의 대외 개입을 최소화하는 신고립주의를 내세운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미국의 영향력과 국익이 오히려 축소될 것이란 비판이 거셉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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