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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무장강도, 영화 같은 추격전…아찔했던 당시

<앵커>

칠레에서 경찰과 무장 강도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는데 이 장면이 경찰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붙잡힌 강도는 모두 10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도심의 한 쇼핑몰에 갑자기 무장 강도가 난입합니다.

강도들은 닥치는 대로 진열장을 부수고 물건을 쓸어 담습니다.

그리고는 쇼핑객이 세워놓은 차를 빼앗아 타고 달아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추격에 나섭니다.

고속도로를 질주한 경찰은 마침내 강도들을 따라잡습니다.

차를 세울 것을 명령하지만, 강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앞, 뒤로 왔다 갔다 하며 오히려 경찰을 위협합니다.

결국 경찰은 차 유리창을 부수고 총까지 쏘면서 범인들을 검거했고 영화 같은 추격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로베르토 살디비아/칠레 총경 : (서라는 경찰 지시를) 거부하고 차 안에서 무기를 들어 올리는 걸 보고 경찰관 중 한 명이 발포했습니다.]

붙잡힌 강도는 3명으로 모두 20살 이하의 청소년이었습니다.

다른 남미 국가에 비해 비교적 치안이 양호했던 칠레에서도 최근 강도나 절도 사건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청년 실업률이 15%를 넘게 되자 청소년들의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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