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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반에 24명…저출산 시대 달라지는 교육

<앵커>

요즘 고등학교 한 반이 서른 명 정도 되는데, 6년 후에는 24명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저출산 때문에 학생 수가 자연스럽게 줄면서 학교 교육에도 큰 변화가 생길 걸로 보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이 고등학교는 한 반의 학생 수가 평균 서른 명입니다.

이 숫자는 2001년에 태어난 지금의 중학교 3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급감합니다.

오는 2022년엔 24명까지 줄어듭니다.

2001년 출산율이 1.29명으로 초저출산국이 된 뒤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고등학교 신입생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50만 명 대를 기록했고 2년 뒤에는 40만 명대로 줄어듭니다.

내년과 후년 2년 동안 줄어드는 신입생만 해도 13만 명에 이릅니다.

2022년이 되면 표면적으로는 학급당 학생 수와 교사 1인당 학생 수 모두 OECD 수준에 도달합니다.

[이준식/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학령인구 감소를 교육 여건 개선 기회로 활용해서 자유학기제 성과를 확산하고, 협력과 탐구 중심의 수업이 가능하도록….] 

현재, 전문대학을 포함한 대학 정원이 55만 명가량인데, 이 정원을 유지하면 2020년쯤엔 고교 졸업자보다 대학 정원이 많아지는 현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이윱니다.

[이재진/진학사 평가실장 : 4만 명 가까이 (대학 정원을) 인위적으로 줄인다고 교육부가 발표하고 있어요. 대학 정원이 감소하는 폭보다는 학생 수가 감소하는 폭이 크기 때문에. 미스매치가 날 개연성이 크죠.] 

교육부는 인구 절벽을 교육의 질적 향상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지만 대학 학과 통폐합에 따른 진통도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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