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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태운 버스로 '쾅'…보복운전 '고의 충돌'?

<앵커>

승객 10여 명을 태운 시내버스가 앞서가는 승용차를 들이받아 승객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버스기사가 보복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직진하는 승용차 오른쪽으로 시내버스 한 대가 차선을 바꾸기 위해 진입합니다.

그런데 승용차가 진입을 허용하지 않자 하마터면 부딪힐 뻔합니다.

[뭐야, 이거.]

7초쯤 뒤, 승용차는 계속 직진하는데 같은 버스가 왼쪽 차선에서 나타나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어, 여보!]

승용차에 막혀 차선을 바꾸지 못한 버스가 1차선으로 진입한 뒤 다시 승용차를 앞지르려다 사고가 난 모양새입니다.

이 사고로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 명 가운데 1명이 가슴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버스의 보복운전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 버스가 왼쪽으로 끼어들려고 하는 걸 제가 쓱 지나갔거든요. 한마디로 양보를 안 했다 이거죠. 그러더니 2차선으로 그냥 들어온 거예요. 그냥 아예 박아버렸어요. 제 차를.]

버스기사 이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선을 바꾸다가 실수로 부딪혔을 뿐, 보복운전을 한 건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이 씨가 보복운전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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