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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도로 주행 배기가스 검사서 디젤차 모두 불합격"

영국 정부가 실제 도로 주행에서 디젤 자동차 배기가스를 검사한 결과 모두 실험실 기준 질소산화물 배출 한계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교통부는 지난해 9월 폴크스바겐의 '디젤 스캔들'이 터진 뒤 20개 자동차제조업체에서 생산한 37개 디젤 자동차 모델을 대상으로 실제 도로 주행에서 배기가스를 검사했습니다.

해당 모델들은 질소산화물(NOx) 배출에 관한 이른바 '유로 5'를 적용받는 18개 모델과 기준이 강화된 '유로 6'을 적용받는 19개 모델입니다.

교통부는 "검사 결과 모두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실험실 한계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검사 차량은 모두 실험실 검사에선 한계치를 밑돌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불법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폴크스바겐 차량 이외 배출가스 저감을 속이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차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내년부터는 실험실이 아닌 실제 도로 상에서 배기가스 검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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