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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적십자회 "탈북 종업원 가족들 서울로 보낼 것" 통지

북한 적십자회가 최근 탈북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가족들을 서울로 보내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남측으로 보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적십자회 리충복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가족들의 절절한 요청에 따라 그들을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내보내기로 하였다는 것을 엄중히 통지하는 바"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은폐하려 할 것이 아니라 적십자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가족들이 자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어제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가족들은 한시바삐 자식들과 직접 대면시켜 줄 것을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가족 간 대면을 요구하는 것은 종업원들이 자발적으로 귀순한 것이 아니라 한국 정부가 유인, 납치한 것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에 힘을 실으려는 여론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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