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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구하는 '스마트 응급의료'…회복률 3배 ↑

<앵커>

119구급대원이 착용한 카메라를 통해 의사가 응급 환자 상태를 보며 처치를 도와주는 시스템이 시범 운용 중입니다. 심정지 환자의 회복률이 3배 넘게 높아질 정도로 효과가 아주 컸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에서 자던 40대 남성이 한밤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습니다.

심장이 뛰지 않는 상태입니다.

119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119구급대원 : 여기 피났어요. 찢어졌어요.]

현장 상황은 구급대원이 착용한 카메라를 통해 근처 병원 응급실에 실시간으로 전송됩니다.

의사가 영상을 보며 환자 상태에 맞는 응급처치법을 알려줍니다.

[응급의학 전문의 : 가슴 압박 깊고 강하게 하세요. (혈압상승제) 투약 준비하시고요.]

20분 남짓 동안의 사투 끝에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119구급대원 : (맥박이) 느껴집니다.]

정부가 시범 운용 중인 스마트 의료 지도 시스템의 실제 사례입니다.

시스템 운용 결과 심정지 환자의 현장회복률이 20%로 3배 넘게 높아졌습니다.

[김진수/고양소방서 구급대원 : 약물을 의사를 통해 투약할 수 있어서 소생률이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빠른 처치도 가능하고요.]

시간을 다투는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차명일/명지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 : 1분 1초가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간입니다. (영상통화로) 병원과 거의 유사하게 심폐소생술을 골든타임에 해줄 수 있는 겁니다.]

복지부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 의료기관과 소방서를 두 배가량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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