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끄러운 세계 1위 '노쇼'…보다 못한 정부가 나섰다

<앵커>

예약을 해놓고도 말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 SHOW)'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음식점이나 열차, 고속버스, 병원처럼 사회 곳곳에서 발생한 노쇼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4조 5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보다 못한 관계 당국이 홍보영상까지 만들어서 노쇼 근절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생생리포트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무렵 한 음식점, 손님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듭니다.

북적이는 손님들 가운데, 식탁 하나가 덩그러니 비어 있습니다.

예약한 손님이 아무런 말없이 나타나지 않은 이른바 '노쇼'입니다.

[김미숙/음식점 직원 : (기다리는) 손님들한테 예약좌석을 줄 수가 없고, 버려지는 음식도 많아서 금전적으로 손실이 커요.]

이런 '노쇼' 피해는 철도와 고속버스, 미용실, 병원 등에서도 자주 발생합니다.

[신찬수/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장 교수 : 예약부도(노쇼)율이 15.6% 정도 됩니다. 일분일초를 다투는 환자들도 많은데, 결국은 진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그런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노쇼'는 엄청난 매출 손실과 함께 그에 따른 고용손실도 10만 8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처럼 '노쇼'로 인한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자, 당국이 홍보 영상까지 만들어 '노쇼' 근절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백종원/요리사 : 창피한 거죠.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노쇼) 꼴찌랍니다.]

이 영상은 유명 요리사와 서비스업 종사자, 실제 노쇼 피해자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참여해 만들었습니다.

오늘(20일)부터 공공기관과 지자체, 소비자단체 홈페이지 등에 게재돼, 노쇼 피해를 알리는 교육홍보자료로 활용됩니다.

[사소하게 지키지 않는 약속, 누군가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유경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