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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임신부, 육류는 직화 대신 삶아드세요"

* 대담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 한수진/사회자:
 
직화 구이로 요리한 음식 평소에 얼마나 드시나요, 임신 중인 여성이 불에 직접 구운 고기나 생선을 많이 먹게 되면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에 참여했던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종한 교수님?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먼저 이번 연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을 하신 건가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2006년부터 2011년 사이에 임신부 최소한 12에서 28주 사이에 있던 778명을 대상으로 해서 추적조사를 실시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랬더니 어떻게 나온 건가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임신 중에 고기 섭취를 많이 한 그 중에서 직화 구이라든가 직접 고온에 구운 고기를 많이 드신 분들 같은 경우는 출산했을 때 체중이 많이 떨어지는 그런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저체중아 출산이 늘었던 거죠.
 
▷ 한수진/사회자:
 
불에 굽거나 기름에 튀긴 고기를 많이 먹은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확연하게 저체중아를 출산할 경향이 뚜렷했다 이런 말씀이세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저체중아라고 하면 어느 정도 체중이 덜 나가는 상황이었습니까?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일반적으로 저체중아는 2.5kg를 얘기하는 건데요. 여기에서는 2.5kg만을 얘기하는 건 아니고 일반군에 비해서 체중이 얼마큼 감소했는지를 추적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고기 섭취는 어느 정도 차이를 뒀는데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섭취량을 기준으로 했던 것은 아니고요. 섭취하는 방법이 따라서 직화 구이를 전혀 먹지 않은 군이 있고 한 달에 한 번 먹는 군이 있고 그 중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매일 3일 동안 먹는 분이 있고 이렇게 구분해서 9단계로 구분해서, 먹는 방법 그러니까 육류의 조리 방법에 따라서 출산했을 때 체중을 분석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또 모든 신생아들은 개인차가 있기 마련일 것 같은데요. 이번 결과가 구운 고기나 생선을 먹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조사 방법의 경우 다른 원인 같은 경우는 분석을 합니다. 그래서 통계 분석 방법 부분에 있어서 다른 방법들은 다 통제되고 제한된 상태에 있어서 조리 방법이 신생아의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흰 고기나 붉은 고기나 생선이나 종류에 상관없이 차이도 없이 익히는 방식에 따라서 이런 결과가 나왔나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네. 고기는 별로 상관이 없었습니다. 흰 고기나 붉은 고기나 생선이나 관계없이 조리방법이 달라졌을 때 아이들 체중이 다르게 나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반적으로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고기나 생선은 단백질이라서 많이 먹을수록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는 말씀이시네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맞습니다. 당연히 건강한 아이들을 출산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가 필수인 부분인데요. 우리가 조사했던 방법을 조리방법에 의해서 달라지면 섭취되어질 수 있는 유해물의 섭취량이 증가되게 됩니다. 이것은 PAHs라고 해서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섭취량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조리방법이 달라지면 임신부들이 조리방법에 따라서 섭취하는 유해 물질량이 달라지는 거고 이것 자체가 신생아의 출산과 관련된 데는 체중을 떨어트리는 그런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PHA라는 유해물질이 나온다.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네 맞습니다. 음식을 굽게 되면 일부 탄 음식 탄 부위가 나오게 되고 조리방법이 따라서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연소되는 부분이 발생하게 되는데 음식물 속에 이런 부분이 많아지게 되면 몸속에서 염증 반응을 나타내고 이것 자체가 태아에도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 한수진/사회자:
 
탄고기 먹지 말자 그런 얘기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일반 성인이 먹었을 때에도 같다고 보면 될까요. 좋지 않다고 보면 될까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맞습니다. 성인한테도 영향을 미치는데 임신부들 같은 경우에는 애들한테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것이고요. 성인에서도 여러 성인병은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금 더 민감하게 태아가 반응한 부분은 태아 같은 경우는 유해물질에 노출됐을 때 이를 대사하거나 분해하거나 배설하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아직 발달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성인보다도 훨씬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대로 축적이 되는 거군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석쇠에 불에 직접 굽는 경우 이런 경우가 안 좋다는 말씀이시고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굽는 경우 기름에 튀기는 경우 오븐에 굽는 경우 이런 경우 다양하지 않습니까. 나머지 경우는 괜찮은 건가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고온 다열이 되면서 발생되어지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문제이기 때문에요. 조리하는 방법이 튀기거나 굽거나 바비큐를 하거나 이런 방법을 피하게 되면 예를 들면 삶거나 찌거나 이런 방법 자체가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를 발생하지 않게 되는 안전한 방법으로 분석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가급적이면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다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특히 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는 그렇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 한수진/사회자:
 
고기 말고 채소를 굽는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다른 채소를 같이 구워서 먹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일부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나올 수 있는데 더 특징적인 경우에서는 육류가 갖고 있는 지방 성분 때문에 고온가열 되면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가 많이 발생됐습니다. 주로는 육류가 특징적인 부분을 보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직화구이 참 맛있긴 한데 말이죠. 건강을 생각하면 말씀하신 부분 잘 좀 고려해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고요.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
 
고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인하대학교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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