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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시간 만에 극적 구조…생사의 갈림길 '절박'

<앵커>

규모 7.3의 2차 강진이 발생한 지 64시간 만에 산사태에 매몰됐던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생존의 갈림길, 이른바 '골든 타임'은 이제 5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구희 기자가 절박한 구조 현장 모습을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처참하게 무너진 마을 한가운데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기척을 느낀 구조대가 실종자를 애타게 부르며 계속해서 힘내라고 소리칩니다.

[힘내세요! 금방입니다. 들리면 답해주세요.]

실종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구조팀은 서둘러 이송 준비를 합니다.

미나미아소에서 생사불명 상태인 실종자 9명 가운데 첫 구조자가 나온 겁니다.

2차 강진 이후 6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생존자는 아직까지는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급차로 신속히 병원에 옮겨졌는데, 완전히 의식을 찾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생사의 갈림길이라는 골든 타임은 앞으로 5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무너진 가옥에 매몰된 경우 생존율은 사고 발생 72시간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1995년 일본 한신 대지진 때 생존자 733명 가운데 90%가 72시간 안에 구조됐다고 전했습니다.

골든 타임까지 5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2천500여 명을 투입해 총력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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