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野 단일후보' 명칭 사용 번복 피해…선거무효소송"

4·13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에 도전했다가 새누리당 정유섭 당선인에 26표 차로 패배한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조만간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 마포당사에서 같은 지역에 도전했던 더민주 이성만 후보의 공보물을 보여주며 "선관위가 처음에 야권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도록 허가해버린 게 잘못"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과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도 문용린 후보가 '보수 단일화'란 표현을 써서 선거법 위반이 됐다"며 "이번에도 더민주 박남춘 의원이 안전행정위원회에 질의했고 바로 다음날 선관위가 야권단일후보 명칭 사용을 허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후보는 그러면서 "선관위가 나중에 번복했지만 열흘간 이 후보의 공보물이 집까지 들어가 버렸다"면서, "선관위의 잘못된 선거관리로 표심에 영향을 줬기 때문에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