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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법칙 벗어났다"…日 구마모토 진도 4 여진 계속

구마모토 공장 가동 중단…자동차 업계 생산 차질 전망

<앵커>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 일대에서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계도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 일대에는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발생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가운데 오늘(18일)만 진도 4 이상의 여진이 11차례 이어졌습니다.

그제 대규모 산사태가 난 미나미아소 지역에서 한 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도 많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지진이 "지진의 경험법칙을 벗어났다"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진 발생 빈도를 보면 다른 지진과 달리 잠잠해지는 듯 하다가 계단식으로 폭증하는 특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구마모토 부근에서 동서로 360km에 걸쳐 있는 긴 중앙구조선 활성단층이 지진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에서 300억 엔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도요타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아이신이 구마모토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도요타의 차량 생산이 6만여 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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