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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벌투'에 뿔난 팬들…야신 마저 '흔들'

<앵커>

프로야구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 김성근 감독이 경기 도중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가는 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송창식 투수에 대한 이른바 '벌투 논란'으로 팬들의 원성까지 사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경기에서 선발 김용주가 흔들리면서 송창식은 몸도 풀지 못한 채 1회에 구원 등판했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닷새 사이에 3번째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첫 타자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2회에도 석 점을 내주며 힘겨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바꿔줘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이 쓰라린 상처를 송창식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송창식은 헉헉거리며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개인 최다인 12점을 내준 뒤에야 내려왔습니다.

한화 팬들은 지친 송창식에게 이른바 '벌투'를 시킨 것은 너무 가혹했다며 김성근 감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송창식의 투구 자세가 흐트러져 감을 찾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팬들의 원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어지럼증으로 경기 도중 자리를 비우고 병원에 갔던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정상적으로 지휘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선발 마에스트리가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9점을 내주고 일찌감치 강판되며 LG에 크게 뒤져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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