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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 원 실현되나?…서로 다른 셈법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는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노동계는 1만 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될까요?

최저임금은 임금의 최저 한계를 정해서 그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려는 제도입니다.

노동계와 경영계, 공익위원까지 모두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가 이를 심의 의결해 매년 8월 5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하게 됩니다. 지난해 8.1% 인상이 결정되기까지 무려 12번의 회의를 거쳤는데 올해도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이 여전히 낮아서 가계에 적절한 소득이 분배되지 않고, 우리 경제가 소비부진과 성장 둔화에 빠진 거라면서 시급 1만 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총선을 앞둔 정치권도 최저임금 인상을 공약으로 잇따라 내걸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동계와 정치권은 같은 입장인데 반해 경영계는 최저 임금을 올리면 신규채용 축소와 인력 감축이 본격화될 거라면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영국과 일본, 독일에서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최저 임금 인상 움직임 속에 정치권의 공약과 노동계의 의지가 맞물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인상이 유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상 폭인데요, 내년에는 과연 1시간 일하면 최소 얼마의 돈을 받게 될까요? 약자에 대한 배려와 경제 상황, 또 국제적인 흐름까지 고려해서 합리적인 결정이 나오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 [카드뉴스] 최저시급 1만 원 실현?…각계의 다른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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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인기를 끌면서 배우 최민수 씨가 맡고 있는 '숙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숙종은 조선 500년 역사 중에 '가장 강한 권력의 군주'이자 '야욕과 비정의 임금'으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런 숙종이 고양이 집사라 불릴 정도로 고양이를 아주 많이 사랑하고 아꼈다고 합니다.

금묘 한 마리를 애지중지 키웠는데 숙종이 세상을 떠나자 그 고양이도 슬퍼하면서 밥을 먹지 않고 죽어 곁에 묻어줬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왕들의 시를 모아 놓은 열성어제와 금묘가에 실제로 등장하는 역사적인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숙종은 왜 이렇게 고양이를 아꼈던 걸까요? 사실, 숙종은 조선의 정치적 격변기 중심에 서 있었고, 여러 종파 간의 세력 다툼 속에 가장 외롭던 왕이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충신이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건 없이 자기를 잘 따르는 고양이에게 충신의 마음을 느꼈던 겁니다.

각종 사료에 고양이가 자주 등장했던 것도 고양이에게서 충성심을 배워야 한다며 숙종이 글을 썼기 때문인데요, 진심으로 고양이를 아꼈던 숙종의 모습에는 강한 권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믿을만한 사람이 없다 생각했던 왕의 외로운 내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 '고양이 집사' 숙종…외로운 조선 왕의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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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라면서 요즘 주목받고 있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엘론 머스크 입니다.

그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와 어깨를 나란히 한 혁신적인 기업가로 타임지가 선정한 100인에 뽑힐 만큼 유명한 인사입니다.

어린 시절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자기 생각에 빠져 다른 사람 말을 잘 듣지 못했기 때문에 청각장애인 아니냐는 놀림까지 받을 정도였다고요, 그의 어머니도 그가 크는 도중에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아무도 모를 거라면서 아주 외로운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받았는데 한번은 너무 많이 맞아서 기절한 적도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은 이렇게 그에게 혹독한 시간이었는데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대신 좋아하는 만화와 책을 많이 읽으면서 자신만의 확실한 세계관을 갖게 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12살에 게임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그렇게 어렵다는 스탠퍼드 박사과정에 합격했는데 이틀 만에 자퇴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하고 싶은 걸 선택했습니다. 인터넷이 정착되기도 전에 온라인 은행을 설립했고 NASA가 아닌 우주를 개발하는 민간업체도 개발했는데요, 특히 배터리 문제로 모두가 난색을 보인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지금의 테슬라를 만들었습니다.

도전은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결과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 바보라고 놀림 받았던 소년이 이젠 10년 정도 안에 사람들을 화성에 보낼 수 있을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만든 상상 속 세상에서 우리가 사는 날을 맞이하게 된 건데요, 그래서 그의 다음 상상도 기대가 됩니다.

▶ 바보라고 놀림받던 소년…'그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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