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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사포 잡는 '번개'로…이렇게 대응한다

<앵커>

북한이 신형 방사포를 연이어 시험 발사하면서 실전 배치를 예고했죠.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북한의 방사 포진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미사일이 비행운을 남기며 솟구칩니다.

지난 2월 실시 된 국산 중거리 요격체계 M-SAM 시험 발사 때 요격 대상으로 쓰인 표적탄입니다.

이 표적탄이 북한 방사포 진지를 정밀 타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사거리 120km 전술 지대지 미사일 '번개'와 사실상 같은 미사일입니다.

표적탄으로 쓰기 위해 탄두를 북한 스커드 미사일과 똑같이 만드느라 외형을 조금 고쳤을 뿐입니다.

군은 번개 미사일 시험 발사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은 과제는 북한의 전파 교란에도 작동하는 미국의 군용 GPS를 장착해 타격 정밀도를 높이는 겁니다.

[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우리 측도 미 정부와 (군용 GPS 판매 승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기다려주시면 그런 부분들이 가시화되고 결정되게 될 것입니다.]

미군 GPS 이용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면 군은 2018년까지 번개 미사일 개발을 끝내고 2019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땅속 수 미터 아래까지 뚫는 번개 미사일이 방사포 진지를 공격해 포를 진지 안에서 파괴하고, 이를 피해 진지 밖으로 나온 방사포는 다연장로켓 천무와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지대지미사일 현무로 공격하는 전술이 완성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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