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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생 위치도 서구화…"식생활 바뀐 탓"

<앵커>

식생활이 바뀌면서 대장암이 발생하는 위치가 서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문에 가까운 직장 보다 그 안쪽에 있는 결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고기와 탄 음식을 즐겨 먹던 이 60대 여성은 최근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남정숙/대장암 환자 : 좀 짜고 탄 음식을 좋아해요.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탄 음식이. 고기 자주 먹어요.]

대장암 환자는 해마다 증가해 2003년 인구 10만 명당 31.5명에서 2013년엔 45.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대장암 수술 환자 가운데는 남성이 여성보다 1.5배나 많습니다.

전체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90%를 차지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직장암과 결장암의 비율이 비슷했지만 최근엔 전체 대장암의 70% 이상이 결장암입니다.

[오재환/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 현재 미국하고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음주도 당연히 많고 식생활,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섭취해서 비만하고 관계가 된다고 생각을 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결과 항암제 투여는 수술 후 몸이 회복되는 대로 8주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환자의 3분의 1가량이 대장암이 림프절로 전이된 3기에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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