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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기 겁나"…'워킹맘' 공약, 득실 따져보니

<앵커>

일하는 엄마들은 아이 키우기가 힘들어서 더 낳기가 겁난다고 말합니다. 이번 총선 보육 관련 공약 한번 살펴볼까요? 새누리당은 이른바 마더센터가, 야 3당은 육아 휴직 급여 인상과 출산 휴가 연장이 핵심입니다.

소환욱 기자가 실효성을 따져봤습니다.

<기자>

이번 주에 육아 휴직이 끝나는 이종혜 씨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6개월 된 아이를 봐 줄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입니다.

[이종혜/직장인 엄마 : (친정어머니한테 아이를 부탁해야 하는데) 나이 드신 상태에서 아이를 맡기려고 하다 보니까 마음이 불편한 것도 있고요. 그렇다고 또 사람을 구하는 건 더 어렵고….]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30대에는 줄었다가 40대 때 다시 늘어나는 전형적인 M자형 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마더센터 공약은 보육인력을 더 늘려 엄마와 아이를 1대 1로 도와준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총선용 '네이밍 공약'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정재훈 교수/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한마디로 옥상옥이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기존센터의 인력을 보강하고 처우개선하고 프로그램 보강하면 되거든요.]

야 3당의 공약은 제도 강화가 핵심입니다.

임금의 40% 수준인 육아 휴직급여를 더민주는 100%, 국민의당은 50%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여성은 물론, 남편의 출산 휴가도 더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엄마들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민경림/직장인 엄마 : 다른 조직 팀원들에게 저 때문에 폐가 되고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 어렵고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해요.]

30대 여성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각 당이 보육공약에 관심을 덜 기울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주용진, 하 륭,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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