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영웅 파키아오, 고별전에서 브래들리에 압승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가 선수 인생하는 마감하는 고별전을 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파키아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논타이틀 매치에서 12라운드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파키아오는 앞서 두 차례 대결에서 판정승을 주고받은 브래들리와의 3차전에서 2번이나 다운을 빼앗아내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2승 1패로 최종 승자가 됐습니다.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 파키아오는 이로써 통산 전적 58승(38KO) 2무 6패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오는 5월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파키아오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