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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에어백' 또 사망…국내도 5만 대 '씽씽'

<앵커>

미국에서 치명적인 결함으로 리콜이 진행 중인 에어백이 또 폭발해서 10대 소녀가 숨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혼다 등 6개 제조사 5만여 대가 리콜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카타 에어백이 터진 차량 내부 사진입니다.

앞창이 산산 조각났고 여기저기 파편이 박혀 있습니다.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가스통이 함께 터지면서 금속 파편이 사방으로 튄 겁니다.

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2002년형 혼다 시빅을 몰고 가던 17살 소녀가 충돌 사고로 숨졌는데 문제의 다카타 에어백 때문이었습니다.

[데니 벡워스/경찰 : 이것이 숨진 소녀 휴마의 목에서 확보한 금속 파편입니다. 이 파편이 그녀 목에 박혀 있었습니다.]

다카타 에어백 폭발 사고로 숨진 미국인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문제의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은 미국에서만 2천800여만 대에 달합니다.

하지만, 부품 공급이 늦어지면서 교체율이 27%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파이잔 하니프/숨진 소녀 오빠 : 리콜 통지를 받았건 못 받았건 간에 문제의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을 소유하신 분은 꼭 고치세요. 저처럼 소중한 가족을 잃지 않으려면요.]

우리나라에서도 혼다 등 6개 제조사 5만여 대가 리콜 대상이지만 지금까지 에어백이 교체된 차량은 1만 4천여 대에 불과합니다.

(영상편집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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