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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우유, 저지방 우유보다 당뇨병 예방에 효과"

"전지우유, 저지방 우유보다 당뇨병 예방에 효과"
지방 성분을 고스란히 함유한 전지우유가 지방을 일부 뺀 저지방 우유보다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 대학 영양과학대학 연구팀이 간호사건강연구(NHS)와 의료요원후속건강연구(HPFS)에 참가하고 있는 성인남녀 3천333명(30~75세)의 15년간 조사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전지우유를 포함한 지방이 많이 함유된 유제품을 주로 먹는 사람이 지방이 적게 함유된 유제품을 자주 먹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4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참가자들의 유제품 지방 섭취량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팀은 유제품에 함유된 특정 지방산의 혈중수치를 측정했다.

저지방 유제품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 결과는 저지방 유제품을 꼭 고집해야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박사는 이 결과만 가지고 탈지우유나 저지방 우유를 피하고 전지우유를 먹으라고 권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결과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또 있다.

하버드 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여성건강조사(WHS) 참가자 1만8천438명의 11년간 조사자료를 분석, 최근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고지방 유제품 섭취 상위그룹이 하위그룹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건당국의 공식적인 식사지침은 하루 포화지방의 섭취량이 전체 칼로리의 10%를 넘지 않게 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전지우유 한 컵에는 4.6g의 포화지방이 들어있다.

이는 권장섭취량의 거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듀크 대학 의과대학의 당뇨병 전문의 수전 스프래트 박사는 탄수화물과 마찬가지고 지방에도 건강에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이 있다고 논평했다.

지방은 또 포만감을 높여 총칼로리 섭취량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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