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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라더니…앞으로 고꾸라진 드론 '망신살'

<앵커>

국내 1위 택배업체인 CJ 대한통운은 드론 택배 배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드론과 관련해서 세계 최초의 기술을 개발했다고 시연회를 열었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CJ 대한통운이 기대한 장면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이렇게 고꾸라진 게 전부였습니다.

날지도, 낙하산을 펼치지도 못했습니다.

대한통운은 드론이 갑자기 추락할 때 자동으로 낙하산을 펼치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취재진 수십 명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10분~15분만 더 주면 가능한지 조립해 보고요.]

그러다 결국 실패했습니다.

날개 하나가 부러지면서 재시도도 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CJ 대한통운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화물 자동 하강 장비.

드론에서 줄로 화물을 내리는 기술인데, 현장 조립이 잘못돼 마찬가지로 날지도 못했습니다.

[CJ 대한통운 관계자 : 1달 뒤에 다른 장비까지 보강해서 다시 한 번 하는 걸로 공지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6월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선 CJ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 드론으로 불법 촬영을 하다 첨탑 근처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 국제적 망신을 사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유경하)  

▶ [비디오머그] '배송업계 혁신'이라더니…이륙 직후 고꾸라진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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