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경찰이 신속한 대처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4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그제 새벽 5시 30분쯤 순천시 해룡면 한 가게 안에서 목을 매 의식을 잃은 40살 A씨가 경찰관의 심폐소생술로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순천경찰서 금당지구대 박철섭 순경은 순찰 중에 '가족이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1분 30여초 만에 현장에 출동해 목을 맨 채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발견되기 전에 여동생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순경은 발견 당시 호흡이 전혀 없던 A씨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습니다.
박 순경은 "응급상황을 대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평소에도 계속해서 훈련해 왔기에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돼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