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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황 따라 변한 정당 색깔…담긴 '의미'

<앵커>

선거 유세가 시작되면서 많이 접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색깔이죠. 각 당은 자신들만의 색깔을 정하고,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려고 애쓰는데요.

정당별 색깔에 담긴 의미를 정혜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거리마다 나부끼는 현수막, 국회의원 후보와 운동원들의 점퍼에는 각 당과 후보들 고유의 색깔이 있습니다.

[김다래/서울 서대문구 : (정당 색깔이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색깔과 문구들로 자극을 주지 않을까.]

정당들의 색깔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해 왔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기존의 파란색을 버리고 진보의 색깔이라는 빨간색으로 당의 색깔을 바꿨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통적인 야당 색깔이었던 노란색에서 '신뢰'와 '보수'를 강조하는 파란색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신당으로서 제3당의 입지를 노리는 국민의당은 진한 녹색입니다.

과거 국민당이나 자민련 같은 제3당은 물론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뒀던 새정치국민회의와 같은 색입니다.

정의당의 색상은 진보정당이 주로 사용하는 노란색입니다.

[이상신/교수,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선거란 건 기본적으로 나와 내가 아닌 사람들을 구분하는 과정입니다. 색깔을 통해서 그 정당과 지지자들 사이의 일치감을 증진하고.]

반면 무소속 후보자들은 대부분 '흰색'입니다.

[김민경/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 : 초심으로 돌아간다, 혼자서 시작한다 아니면 깨끗하고 순수하다 이런 성격을 보여주는 면에서.]

정당과 후보들은 선거 때면 색깔로 표심을 잡으려 하지만, 유권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건, 색깔이 상징하는 의미를 구현하는 '색깔 있는 정치'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신동환, 영상편집 : 이재성,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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