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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잠수함, 필리핀 입항…미군과 어깨 '나란히'

<앵커>

일본 자위대 잠수함이 일장기를 휘날리며 15년 만에 필리핀에 입항했습니다. 최근 일본이 안보 관련 법제가 발효된 직후여서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보입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필리핀 수비크 만에 들어온 일본 해상 자위대 잠수함 '오야시오'입니다.

배수량 4,000톤급으로 우리 해군의 가장 큰 잠수함보다 2배 이상 큽니다.

[요시노 히라오키/일본 훈련잠수함 함장 : 일본 국내는 물론 특히 아시아 각국의 분들과도 제대로 논의해 (지역 안보를 위해) 어떤 일이 가장 좋은지 생각하려고 합니다.]

수비크 만은 중국이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시사 군도, 난사 군도 등과 불과 8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오늘(4일)부터 합동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맞춰 일본 자위대가 필리핀에 입항한 겁니다.

[코다니 테츠오/일본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 남중국해에서 일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미국의 활동에 측면지원, 서포트를 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올 상반기 중, 일본 자위대 훈련기 5대가 필리핀이 임대하는 방식으로 남중국해 정찰에 투입됩니다.

24년 전 철수했던 미군은 남중국해에서 중국 견제를 명분으로 곧 필리핀에 병력을 배치합니다.

일본은 이달부터 안보법제를 시행하며 이른바 전쟁 가능 국가가 됐습니다.

미군과 함께 지구촌 곳곳에서 자위대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임을 서서히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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