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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 야도 "최저임금 인상"…각 당의 '셈법'

<앵커>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생계의 버팀목이 돼주는 게 바로 이 최저임금이라는 거죠. 이번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올려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목표치는 다릅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2020년까지 8,000에서 9,000원을, 국민의당을 제외한 야권은 1만 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 달로 치면 지금과는 최대 32만 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이 액수에 담긴 각 당의 셈법은 뭔지, 그리고 가능한 공약인지 문준모 기자가 따져 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6년 3,100원이던 최저임금은 10년 만에 두 배 가까운 6,030원까지 올랐습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쪽은 저임금 청년 근로자들인데 이들은 아직도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민호/외식업체 직원 :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최소 최저 시급이 제 생각에는 50%는 더 올라야지 생활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은 공약집에 없던 최저임금 공약을 뒤늦게 추가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8, 9천 원으로 올리겠다는 건데 그러려면 올해 인상률인 8.1%를 해마다 유지하거나, 10% 선으로 올려야 합니다.

실현 가능성을 떠나 선거용으로 급조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새누리당은) 국민들께 제시한 정당공약집에도, 선관위에다 제출한 10대 핵심 공약에도 들어 있지 않은 공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공약대로 1만 원까지 올리려면, 매년 13.5%씩 인상해야 합니다.

청년층은 환영하겠지만, 고용주가 지게 될 부담엔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양대은/외식업체 고용주 : 만약에 시급이 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본다면, 더 이상 소상공인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곳은 현저하게 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은 최저임금 목표액을 제시하지 않는 대신 최저 임금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200만 명 넘는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을 강화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치환, 영상편집 : 장현기, CG : 박정준·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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