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스마트폰 강자' 화웨이 작년 순이익 6조5천억 원…32% 뛰어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32% 뛰었습니다.

1ㆍ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돼 실적이 저조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7% 상승한 3천950억 위안, 순이익은 전년 대비 32% 뛴 369억 위안, 약 6조 5천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매출의 60%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웨이는 연구개발에도 아낌없이 투자해 지난해 R&D 투자는 596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46% 늘었습니다.

화웨이가 지난해 실적 호조를 보인 것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한 데다가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수요도 탄탄했기 때문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설명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 대수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화웨이의 깜짝실적은 삼성전자나 애플의 저조한 실적과 대비됩니다.

삼성전자의 작년 순이익은 19조 601억원으로 전년보다 18.53% 감소했고, 애플의 순이익은 184억 달러, 22조 1천억 원으로 2.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