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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짜리 아이 같다" 트럼프 향한 앵커의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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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시작한 게 아닙니다. 크루즈 후보 쪽에서 먼저 시작했어요."
유치원생의 변명이 아닙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입니다.
트럼프의 말이 맞긴 합니다.
트럼프의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를 응원하는 슈퍼팩(후원 조직)에서 먼저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모델 활동 당시 찍었던 누드 사진을 유타 주 경선 광고에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유타 주 주민들이 보수적이라는 것을 이용한 겁니다.
그러자 트럼프는 자신의 부인과 테드 크루즈의 부인 하이디 크루즈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외모 비교를 한 사진을 트위터에서 리트윗했습니다.
후보자끼리 정정당당하게 대결하지 않고 경쟁 후보 부인의 외모를 비하하며 유치하게 대응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찡그리고 있는 하이디 크루즈의 모습이 "예뻐서 올렸다",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하며 빈축을 샀습니다.
결국 진행자이자 미국의 유명 앵커인 앤더슨 쿠퍼에게 "다섯 살짜리 아이의 투정 같다"는 비판을 듣고 맙니다.
트럼프는 현재 공화당 경선에서 대의원 735명을 확보해 테드 크루즈(461명), 존 케이식(143명)을 크게 따돌리고 있습니다.
과반인 1237명의 대의원을 확보한다면 공화당 후보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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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앤더슨 쿠퍼, 트럼프에 "5살짜리 아이 같아" 비판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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