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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어 찾아온 아들에 칼부림…비정한 엄마

<앵커>

보고 싶다며 찾아온 중학생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뒤 새 가정을 꾸렸는데 아들이 자꾸 찾아와서 화가 났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13살 김 모 군이 구급차에 실려 갑니다.

흉기에 가슴이 찔려 응급조치를 한 상태입니다.

아이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다름 아닌 30대 친어머니 A 씨였습니다.

어머니 A 씨는 외삼촌과 살고 있던 아들이 자신을 보고 싶다며 저녁에 집에 찾아오자 홧김에 아들에게 칼부림했습니다.

[이웃 주민 : 뭔가 소리가 싸우는 소리가 났었다고 그러더라고요. 나와 보니까 조용하대. 그래서 들어갔죠, 뭐.]

당시 친어머니는 새 남편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술에 많이 취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초등학교 5학년인 둘째 아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머니 A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안병연/청주흥덕경찰서 아동·청소년수사과장 : 가족이나 주변 인물을 상대로 전반적인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상습학대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남편과 사별한 A 씨는 한 달 전 다른 남성과 만나 함께 살게 되면서 두 아들을 남동생 집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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