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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배달 왔어요"…'홈 카페' 시장 잡아라

<앵커>

최근 들어서 원두커피 시장이 4천 원대 고급 커피와 1천 원 안팎 실속형 커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만, 또 하나 숨은 시장이 있습니다. 집에서 마시는 이른바 '홈 카페' 시장인데, 매일 집으로 배달되는 커피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커피 마셨어요?) 응? 아직.]

'밥 먹었냐' 처럼 '커피 마셨냐'도 이젠 아침 인사말이 됐습니다.

집에서 눈 뜨자마자 커피부터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홈 카페 족'을 겨냥한 게 배달 커피입니다.

신문, 우유 배달받듯 갓 만든 원두커피를 매일 받아 마실 수 있습니다.

[이현정/서울 강남구 : 신선하게 받아서 뜨겁게·차갑게, 또 우유에 부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먹을 수 있어서 간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번거로워도 커피를 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홈 카페족도 늘었습니다.

[최수아/직장인 : 평일 같은 경우에는 나가서 사 먹게 되니까, 주말에 집에 있을 때는 '핸드드립' 커피 내려서 먹는 편이에요.]

원두부터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크고 작은 기구까지, 커피 용품만 전문적으로 파는 커피 백화점은 최근 1년 새 매출이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조용재/커피백화점 직원 : 홈 카페가 유행하게 되고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까 개인 고객분들도 많이 구경들 오시고요.]

대형 마트도 원두 매출이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보이자 커피 산지에서 직수입한 자체 브랜드 커피를 내놓는 등 홈 카페 족을 겨냥한 업체들의 경쟁이 점점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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