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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에서 정부 불허한 기습 시위…경찰 해산 나서

현지시간 어제(28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축구팬으로 추정되는 수백명이 테러 희생자 추모 광장에 몰려들어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해산에 나서는 일이 빚어졌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수백여명의 극렬 축구팬들이 갑자기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내 증권거래소 앞 광장으로 몰려들어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해산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한 후 광장을 폐쇄했습니다.

이에 앞서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고 테러 반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브뤼셀 시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위는 정부 요청으로 취소됐습니다.

시위를 조직한 단체 '두려움에 대항하는 행진'은 정부의 우려를 이해하며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예정된 시위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얀 얌본 내무장관과 이반 마이에르 브뤼셀 시장은 시위 군중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경찰력이 부족하다며 시위를 몇 주 연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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