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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묶인 채…'오물 막걸리'에 젖은 신입생들

<앵커>

부산의 한 대학교 동아리 행사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오물이 섞인 막걸리를 뿌려서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동아리 환영식 전통이라며 남은 음식물과 각종 오물을 섞은 막걸리를 뿌린 겁니다.

KNN,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대학교 페이스북에 올라온 신입생 동아리 행사 모습입니다.

선배로 보이는 한 남성이 후배 신입생들을 청테이프로 묶어놓고 무엇인가를 뿌리는 장면이 찍혀 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동아리 신입생 십여 명이 손을 모으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신입생들의 발에는 오물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당시 상황을 폭로하는 추가 글들이 올라왔고 해당학과를 향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막걸리에 담배 꽁초와 남은 음식물, 가래 등을 넣어 뿌렸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했습니다.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자 학과 학생대표가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며 해명했지만, 사태는 수습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 : 해당 부서에 학생처장이 조사를 할 것이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도 학생처에 그렇게 이야기를 해뒀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학과와 전체 학생들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인 뒤 가혹행위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관련자를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정소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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