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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악동 인공지능' 테이 다시 가르치겠다" 사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채팅 로봇 테이가 극단적인 차별주의자로 돌변한 데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사과하고 '재교육'을 약속했습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부문 책임자인 피터 리 부사장은 "의도하지 않은 공격적이고 상처를 주는 트위터 글들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피터 리 부사장은 "테이는 오프라인 상태"라며 "우리의 원칙 및 가치와 충돌하는 악의적인 의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을 때에만 테이의 복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의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마찬가지로 신경망이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테이는 인간들과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 패턴을 파악해 '학습'하고, 이를 대화에 반영합니다.

그러나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직후 일부 극우 인종·성차별주의자들로부터 욕설과 인종·성차별 발언, 자극적인 정치적 발언 등을 '세뇌'당했고 "대량학살에 찬성한다"는 등의 극단적 '언행'을 보였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테이보다 먼저 중국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로봇 '샤오빙'이 순조롭게 운영됐다면서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샤오빙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날씨를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상 관리 조언도 해주는 인공지능 기상캐스터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을 운영해 채팅 로봇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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